글쓴이 보관물: koasing

LGU+ 아이패드 개통(OPMD를 기준으로)

가상망 사업자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무선통신을 제공하는 사업자는 세군데가 있다. 익히 알려진대로 SKT, KT, LGT.
정식명칭은 따로 있지만 편의상 저렇게 쓰기로 하자.

여튼 이 세 통신사중에 해외 단말기를 도입못하는 회사가 있었으니 LGT가 그 주인공.
CDMA, 그것도 국제표준과 동떨어져서 주파수블럭이 5MHz 옆으로 빗겨 있는 탓에 단말기 도입이 겁나게 불리한 상황.
게다가 딱히 도입의지도 없어 보였고.

여하튼 그렇게 군소리 찡찡거리다가, LGT용 LTE브릿지 유심을 넥서스7에 냅다꽂으면 망에 잘 붙는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당연하지만 LTE only이고, LTE 커버리지를 벗어나면 CDMA fallback은 되지 않는다. 넥7에서 LGT CDMA를 지원 안하니까.

댓글 보니까 아이패드 미니도 LTE 망에 붙는다고 한다. 즉슨 LGT 전산에서 막을 뿐이지 단말기 접속은 가능하다는 결론.
국내 정발된 아이패드4 LTE모델 (A1460)은 LTE 주파수 2100 MHz(LGT), 1800 MHz(SKT, KT), 850 MHz(SKT, LGT) 을 모두 지원한다.

시간은 흘러, 지난 10월말에 어쩌다보니 베가아이언을 LGT로 개통하게 되었다. 짤없이 석달열흘동안 통화무제한69요금제를 써야 하는 상황.
한달 평균 데이터사용량이 2GB를 밑돌다보니, 69요금제의 5GB 데이터는 도통 쓸모가 없다- 테더링이나 하자- 하는 와중에
LGT도 해외단말기의 LTE OPMD를 허용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타이밍 좋구나~ 아이패드4 있는거 붙여보자 하고 냅다 트위터에 문의. 트위터 답변이니까 아래에서 위로 읽도록 하자.

LGT 답변

그렇다고 합니다.

가능하댄다. 자세한 정보는 114로 문의~라길래 냅다 전화질.

안된대

아니이게 무슨소리요 상담사 양반 내가 내부전산 자료도 봤고 트위터로도 컨펌을 받았는데!
상담사 주장은 그런 공지 받은 적 없다, 홈페이지에 공지된 7개 단말기만 데이터쉐어링 가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말이 다르잖아. 트위터로 재문의. 역시나 이번에도 아래에서 위로 읽자.

LGT 답변

그렇다고 합니다.

아 그러세요, 하고 다시 114 전화. 다른 상담원이 받더니 알아보고 다시 전화준댄다.
20분쯤 후 아이패드4는 가능하다는 답변과 함께 단말기 전산등록이 필요하니 단말 OS 및 버전정보, IMEI, WiFi MAC 정보를 문자로 보내달랜다.

019114

베가아이언 720p 스크린

전산등록에는 최장 24시간까지 걸린다던데 실제로는 한시간 반만에 전산등록 완료 문자가 왔다.
모델명(OM-VTPAD)과 일련번호를 알려주는데, 이걸 들고 가까운 대리점에 가서 등록하면 OK.
대리점 달려가서 데이터쉐어링이 어쩌고저쩌고 주저리주저리 말을 하니

모른댄다

정책 풀린지 며칠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전산공지가 제대로 안 되어 있으니 이런 사태가 벌어진다.
하여 이번에 전산이 풀렸으니까 해봐라, 기존에 단말기 데이터쉐어링 가입하는 것처럼 하되 단말정보만 이거로 입력하면 된다 식으로
내가 직원을 교육하는 사태를 연출하면서 가입 진행.

그렇게 일단 쉐어링회선 개통은 성공하였으나, 대리점 직원이 또 태클을 걸어오니, “LTE 요금제만 데이터쉐어링 가능하세요 고갱님”
지들 자료에는 “LTE요금제만 가입가능”으로 되어 있는데 LTE요금제는 “LTE34에서 LTE120을 의미”한다는 것이 대리점 직원의 요지.
이쯤되면 슬슬 짜증나기 시작한다. 그럼 통화무제한69요금제는 LTE 요금제 아니냐 식으로 지랄지랄 하기를 10여분.

피곤하고 늦은 시간에 싸우기 귀찮으니 즉석에서 114 전화. 대리점직원 설명이 맞냐 맞으면 69요금제 3개월 제한인데 뭐로 바꿔야되냐 이야기하니까
114 상담원 왈 “무제한69요금제도 데이터쉐어링 가능하세요”

아 더이상 싸우기도 귀찮다, 대리점 직원에게 휴대폰 넘기고 니들끼리 알아서 싸우고 해결봐라 하고 대리점에 비치된 커피나 뽑아마시기 시작.
그렇게 세 잔쯤 마시니까 전산 정리가 끝났다며 유심 따서 넘겨주더라. 꽂아보니 KOR LGUplus 잘 뜬다.

OK 하고 귀가…귀교? 여튼 연구실로 돌아왔다. 패드 충전기 꽂고 데이터통신 시도해 보는데-

안되잖아?

주말을 허송세월하고 오늘 다시 대리점 방문하여 유심초기화를 다시 진행하고 해보니까 잘 붙는다.
아이패드는 전화기능이 없어서 나밍(유심에 번호를 심는 작업)이 불가능 -> 망접속 불가 상황이 벌어졌던 것.

LG U+ LTE

그렇다고 합니다.

LGT LTE가 대역폭이 좁아서 타 통신사 대비 속도는 썩 만족스럽지 않지만 뭐 그냥저냥 쓰기에는 괜춘한 편.
다만 LTE 권외이탈 = 통신절단이라 좀 아쉽긴 하다. CDMA fallback도 안 되니까.

SVN to git 이전하기, 윈도우 환경을 기준으로.

Reference: http://john.albin.net/git/convert-subversion-to-git

한동안 개발에 SVN을 사용하다가, 최근들어 git을 사용하면서 옮겨가게 되었다.

SVN 대비 git 장점.

1. 저장소(의 완전한 복사본)가 로컬에 있어서 네트워크 접속이 필요없고 속도가 빠르다.
로컬에서 작업 끝나면? 브랜치 정리하고 로컬->서버로 밀어넣던지(push), 아니면 서버에서 로컬 데이터를 당겨가도록 요구(pull request)할 수도 있다.

2. 저장소 사본을 내가 들고 있으므로 브랜치 작업이 자유롭다. 그냥 브랜치 따서 쓰면 된다. 로컬 저장소는 온전히 내 소유이기 때문.
반면 SVN은 서버에 커밋권한이 없으면 브랜치 따는게 불가능하다. 물론 로컬 저장소를 만들면 되지만… 서버와 동기화가 귀찮아진다.

3. 브랜치 사이에 merge 관리가 쉽다.
SVN에서는 내가 어디에서 어디까지 merge했는지가 명확하지 않지만(기록은 된다), git에서는 어느 커밋과 어느 커밋을 merge했는지 명확하게 기록이 남는다.
애당초 git 구조상 merge 이력이 남을 수밖에 없다. 굳이 안 남길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 – 내지는 두 달 후의 자신에게서 욕을 좀 먹을 것이다.

그 외에도 개념이나 장단점은 다른데에도 자료가 많이 있으니까 넘어가기로 하고.
여하튼 이번 포스팅에서는 SVN으로 구성된 저장소를 git으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윈도우 환경을 기준으로.

굳이 마이그레이션을 강조하는 이유는, 절차를 완료한 후에는 SVN 저장소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고 git으로 버전관리를 할 것이기 때문.
git-svn은 SVN을 리모트 서버로, 로컬에서는 git을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져 있지만, 이중 뻘짓은 사양하기로 하자.

이 글을 읽는 사람이 SVN, git의 사용법은 알고있다고 가정하겠다. 윈도우 콘솔 명령어도.

1. 마이그레이션 할 SVN 저장소를 준비한다.

작업도중 IDPW를 지정할 수는 있지만, 가능하다면 Everyone에게 읽기권한은 주는 것이 좋겠다.

2. SVN 저장소의 Log를 보면서, committers list를 준비한다.

링크된 글에서는 SVN 작업사본에서 쉘 스크립트 명령어를 이용해서 committer list를 뽑아낸 모양이지만, 윈도우에서는 못 써먹는다.
나는 그냥 손으로 만들었다. 서버 committer가 10명이 채 안돼기 때문에 굳이 쉘 스크립트 짤 필요도 없었고.

committer list는 일반 텍스트 파일로 저장되며, 다음과 같은 형태를 가진다. 파일이름은 편의상 svn_authors.txt 로 저장하자.

[SVN USERNAME] = [GIT USERNAME] <[email protected]>
committer001 = John Doe <[email protected]>
committer002 = Jane Doe <[email protected]>

3. SourceTree를 설치한다.

http://www.sourcetreeapp.com/

git이 리눅스 커널 개발을 위하여 설계된 물건인지라, 윈도우 환경에서 git쓰기는 꽤나 지저분하다.
애당초 이건 모든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오픈소스 어플리케이션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여튼 윈도우에서 git을 편하게 사용하려면 프론트엔드를 써야 하는데, 그나마 현 시점에서 안정적이고 깔끔한게 SourceTree인 것 같다.
그래프 방식으로 branch history를 쭉 보여주는데 이만한 툴이 없는 듯. 굳이 윈도우에서 GUI환경을 포기할 이유가 있을까.
(GitHub 클라이언트는 History View가 안 나오는거같다.)

git 라이브러리는 SourceTree 내장으로 설치하면 된다. 18. Nov. 2013 현재 git 버전은 1.8.3 이고 이 글도 해당 버전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SourceTree 설치가 완료되면 툴박스에서 Terminal 버튼을 눌러 git 터미널을 열고, 작업할 수 있는 임시폴더로 이동한다. MinGW 환경으로 실행될거다 아마.

4. git-svn으로 SVN 저장소를 git 저장소로 변환

명령어는 다음과 같다.

git svn clone http://svn_server/project_name/ –no-metadata -A svn_authors.txt -T trunk -b branches -t tags ./temp

옵션을 풀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git svn clone : SVN 서버에서 복제해서 git 저장소를 생성한다.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clone = init + fetch 이다.
http://svn_server/project_name/ : 프로젝트 최상위 폴더. 통상적으로 이 밑에 trunk, branches, tags 폴더가 위치한다.
–no-metadata : git-SVN 연동을 위한 메타데이터를 생성하지 않는다. 마이그레이션을 목적으로 하므로 메타데이터를 생략하는 것.
-A svn_authors.txt : 3번에서 만든 committers list
-T trunk -b branches -t tags : 트렁크, 브랜치, 태그 폴더명. 참고로 위에 표시된 것과 같은 표준 사양인 경우 –stdlayout 으로 대체 가능.
./temp : git 저장소가 만들어질 폴더이름

5.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

변환 과정은 짤없이 하나의 리비전을 체크아웃 -> git으로 커밋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므로 시간이 꽤 걸린다.
리비전이 1천 단위를 넘어간다면 2~3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r50 정도 되는 저장소를 변환하는데 2분 정도 걸린 것 같다.

폴더구조가 이상하게 꼬여있지 않고 브랜치/태그를 svn copy로 정확하게 만들었다면 그럭저럭 잘 인식해서 브랜치를 만들어 준다.
브랜치 병합 또한, svn-props에 merge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면 이를 반영해서 merge commit을 생성해 준다.
정보가 없으면? git에서 merge commit으로 기록은 안 된다. 뭐 트렁크에 병합된건 사실이니까 git에서도 데이터는 남겠지만 추적이 안 될 뿐이다.

변환 도중 알 수 없는 committer가 발견되면 그 시점에서 변환이 중단된다. committer list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겪어보지는 않았지만(말했다시피 서버에 커미터가 10명이 채 안된다), 중단된 시점 이후로는 git svn fetch 명령어로 이어서 작업이 가능할거다.

6. 브랜치/태그 정리

시간이 흘러 작업이 완료되면, SVN 저장소는 git 저장소로 변환된 것이며 더 이상 SVN 저장소는 필요가 없다.
이제 SourceTree로 마이그레이션 된 git 저장소를 열어보자. SVN trunk에 해당하는 git master 브랜치가 체크아웃 되어 있을 것이다.

문제는 브랜치, 그리고 태그. 우선 브랜치부터 해결하자.
git 저장소로 변환되긴 했지만, SVN 브랜치는 기본적으로 로컬에 체크아웃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수동으로 한 번씩 체크아웃을 해 줘야 한다.

그 다음은 태그. SVN에서는 브랜치나 태그나 원리만 놓고보면 그냥 svn copy 명령을 수행한 것일 뿐이다. 단지 특수한 폴더에 넣어둔 것일 뿐.
따라서 각각의 SVN 태그도 git 입장에서 보자면 그냥 하나의 (delta가 없는) 브랜치 커밋으로 취급될 뿐이다. 물론 브랜치 이름 대신 태그가 달려있지만.
이를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필요한 커밋에 git 태그를 달아주고, 불필요하게 생성된 SVN 태그용 브랜치를 삭제한다.

7. 저장소 재복사

이렇게 정리한 저장소는 아직 SVN 관련 옵션이 남아있어서 지저분할 수 있다.
그냥 써도 좋지만 좀 더 깔끔하게 쓰고 싶은 경우, 아니면 다시 서버에 올리려는 경우는 저장소를 다시 복사해야 한다.

작업 자체는 간단하다. SourceTree 툴박스에서 Clone 을 선택하고, Source Path에 마이그레이션 된 git 저장소 폴더를 지정하면 된다.
Clone 작업이 완료되면 이제 SVN 이력이 깨끗하게 정리된 git 로컬 저장소를 얻게 된다.

뻘짓1. 특정 revision 무시하기

변환을 하다보면, SVN에서 특정 revision을 무시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보통은 잘못된 커밋을 reverse-merge한 경우로, 여러 개의 커밋이 상쇄되어 없던게 되는 경우.

예를 들어

예를 들어 SVN에서 브랜치를 삭제하고 다시 생성한 경우. 아직 git에서 인식을 못한다.

브랜치 생성을 r21에서 해야 하는데 r20에서 잘못 한 경우를 생각해 보자. 그래서 브랜치를 지우고(r23), 올바르게 다시 생성했다(r24).
그냥 r21을 merge하면 되지 않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커밋로그를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그냥 넘어가자.

이런 경우, 사용자가 의도하는 git history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근데 정작 git svn으로 변환해 보면, 브랜치 삭제를 제대로 인식 못하고 다음 그림과 같은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불필요한 r22가 생성된 것도 있고 r24가 merge로 취급되어 히스토리가 복잡하게 꼬이게 된다. 트래킹 되니까 merge에는 문제없잖아-라고 생각하면 뭐 할 말은 없겠다만.

접기

여하튼, 위와 같은 경우도 있고 그 외에 다양한 사유로 특정 revision을 git으로 보내고 싶지 않은 경우가 발생한다.

아쉽지만, 아직 git-svn 명령줄에서 “SVN의 특정 revision을 제외하고 fetch하는” 옵션은 없다. 반대로 말하자면, “SVN의 특정 revision만 fetch하는” 옵션은 있다.
위의 예시를 들자면, r22, r23을 삭제해야 하는 경우인데 그렇다면 BASE:r21, 그리고 r24:HEAD를 fetch하면 되는 것.

5번 과정에서 명령어에 옵션이 추가된다.

git svn clone (blahblah) -t tags -r BASE:21 ./temp
git svn fetch -r 24:HEAD

명령이 둘로 나뉘고, 옵션이 하나 추가되었다.

git svn fetch: 정확하게는 이 명령어가 svn으로부터 데이터를 가져오도록 하는 명령이다. clone = init + fetch 인 축약 명령.
-r START:END : START에서 END까지의 리비전만 가져오도록 제한하는 옵션. START와 END의 리비전을 포함한다.

즉, 두 번에 걸쳐서 데이터를 가져오게 하는 것.
첫 번째 명령에서 BASE~r21까지의 리비전을 가져오고, fetch로 r24~HEAD 리비전을 가져옴으로써 불필요한 r22, r23을 생략하게 된다.

필요한 경우 더 잘게 쪼개서 여러 개의 불필요한 리비전을 생략할 수도 있다. 응용은 직접. 물론 신중하게 잘 사용해야 한다.
잘못 사용하는 경우 커밋 순서나 브랜치가 꼬이게 되며, 최악의 경우 git 저장소를 삭제하고 처음부터 다시 작업해야 할 수도 있다.

뻘짓 2. SVN 저장소 구조가 이상한 경우

Reference : http://www.jeremyjohnstone.com/blog/2010-01-14-using-git-svn-with-non-standard-subversion-repository-layouts.html

보통 SVN 저장소는 안정화 배포버전인 trunk, 문제 해결이나 개발용 사본인 branches, 과거의 특정 버전을 손쉽게 찾아보기 위한 tags 로 구성된다.
형상관리가 10년이 넘도록 사용되면서 그 효율성을 인정받아서 자연스럽게 굳어진 형태이지만, 꼭 저장소가 이렇게 구성되라는 법은 없다.
(SVN 저장소는 저런거를 따로 관리해 주지 않고 그냥 통째로 형상을 기억한다.)

프로젝트 여러 개가 저장소를 공유하는 경우

프로젝트 여러 개가 저장소를 공유하는 경우가 대표적인데, 보통은 저장소 루트에 프로젝트 폴더를 생성하고 그 밑에 stdlayout을 생성하게 된다.
그러니까 아래같은 경우. 이 때는 그냥 full 주소를 쓰면 된다. –prefix=PROJECTxx/ 옵션을 써도 되지만, 이 경우 마지막 백슬래시를 꼭 붙여줘야 한다.
git으로 마이그레이션 후, commonlib를 서브프로젝트로 등록하는 것은 이 글의 범위를 벗어나므로 생략하도록 한다.

/PROJECTxx/trunk
/PROJECTxx/branches
/PROJECTxx/tags

/PROJECTyy/trunk
/PROJECTyy/branches
/PROJECTyy/tags

/commonlib/trunk
/commonlib/branches
/commonlib/tags

접기

문제는 저장소가 저런 stdlyaout을 벗어나는 경우.

잘못된 레이아웃의 예시

링크 건 참조사이트는 이런 구조 때문에 엿을 먹었다고 한다.

trunk/PROJECTxx
trunk/PROJECTyy
trunk/commonlib

branches/PROJECTxx
branches/PROJECTyy
branches/commonlib

tags/PROJECTxx
tags/PROJECTyy
tags/commonlib

그 외에 내가 겪은 케이스는, 막 SVN 도입당시에 생성된 repo라서 아예 stdlayout 구조 없이 썼던 프로젝트가 있다.
따로 trunk/branches/tags를 구분하지 않고 마일스톤 달성시점마다 새롭게 브랜치를 따고, 기존 브랜치는 개발 중단하는 식으로 사용한 것.

/PROJECT
/PROJECT_rev2
/PROJECT_rev3

접기

여하튼 이런 경우는 git에서 브랜치를 파악하지 못하므로, 사용자가 직접 브랜치를 명명해 줘야 한다. 우선 git-svn 저장소부터 만들자.

git svn init http://svn_server/project_name/ –no-metadata -T PROJECT ./temp

이렇게 하면 ./temp 폴더에 비어 있는 git 저장소가 만들어진다. 이제 ./temp/.git/config 파일을 텍스트 편집기로 연다.

(생략)
[svn-remote “svn”]
noMetadata = 1
url = http://svn_server/project_name
fetch = PROJECT:refs/remotes/trunk

fetch 뒤쪽에 다른 브랜치 경로들을 추가해준다.

(생략)
[svn-remote “svn”]
noMetadata = 1
url = http://svn_server/project_name
fetch = PROJECT:refs/remotes/trunk
fetch = PROJECT_REV2:refs/remotes/rev2
fetch = PROJECT_REV3:refs/remotes/rev3

이렇게 하면 각각의 SVN branches가 git branches로 온전히 인식된다. 이제 fetch하면 된다.

git svn fetch -A svn_authors.txt

뻘짓 3. 비어 있는 commit 제거하기

SVN에서 브랜치나 태그를 따는 커밋은 파일 구성에는 변화가 없는 커밋이다. (다시 말하지만, SVN에서 브랜치, 태그는 단순한 cheap copy일 뿐이다.)
git으로 변환된 커밋로그를 보면, (아마도 create branch for issue #nnnn 따위의) 커밋 메시지는 남아있지만 정작 파일 변경점은 전혀 없는 커밋이 존재하게 된다.

물론 이것도 지울 수 있다. git이 재미있는 점이 과거 커밋도 강제로 수정 가능하다는 점.
각각의 커밋이 독자적으로 완벽한 하나의 형상으로 존재하며, 커밋간의 관계를 포인터로만 구성하기 때문에 이런 뻘짓이 가능하다.

저장소에서 터미널을 열고 다음 명령을 수행하면 파일 변경점이 없는 커밋을 찾아서 몽땅 삭제해 준다.
단, 부모 커밋이 딱 하나인 경우에만 삭제 가능하다. 부모가 둘 이상인 merge 커밋이나 0개인 Initial 커밋은 삭제 안 된다.

git filter-branch –prune-empty — –all

git filter-branch: 브랜치에 필터를 적용한다.
–prune-empty : 빈 커밋을 잘라낸다. (prune 뜻이 가지치기 한다는 뜻임)
— –all : 모든 커밋에 적용하도록 한다. 이거 안 쓰면 다른 브랜치에는 변경사항이 적용 안 되므로 커밋 그래프가 아주 형이상학적으로 바뀌게 된다.

사실 이런 “과거 커밋을 건드는” 명령은 잘못 쓰면 저장소 망가뜨리기 일쑤다. 거의 모든 커밋의 SHA-1 해시가 바뀌므로 히스토리가 꼬이거나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태그같은 경우는 거의 전부 새로 작업해 줘야 할거다. 어짜피 SVN 태그를 옮겨오려면 git에서 새로 만들어야 하긴 하지만.

아, SHA-1 해시가 모두 바뀐다고 하였다. 따라서 다른사람하고 공유를 시작한 저장소에서는 절대 쓰지 마라.

주파수경매 종료, 앞으로 행보는?

관련기사 : http://www.ddaily.co.kr/news/news_view.php?uid=108309

주파수경매가 최종 결정됐다. 변경된 주파수 할당은 다음 그림과 같다.

이번 경매결과를 요약 정리하자면
SKT : 통수 성공
KT : 돈은 많이 들였지만 어쨌든 목표한대로 됐음
LGT : 새됨

C블록을 LGT가 먹고, SKT는 2.6GHz 대역을 가져갈 것이라던 예상이 와장창 무너지고, 결국 SKT와 KT가 1.8GHz 대역을 모두 가져가는 결과가 되었다.

일단 이번에 낙찰받은 주파수 대역이 활성화될 내년 초반부터는 LTE 통신망 환경이 꽤나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밀집지역에서 LTE도 그 힘을 별로 못 쓰고 속도가 폭락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DL 10MHz에서 20MHz로 확장되면서 좀 더 안정적인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사용주파수 대역 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통신망 불통현상이 되겠다.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전국적으로 6시간 이상의 LTE 데이터통신 불통이 예상된다.
SKT야 850MHz 대역이 메인이고, 1.8GHz 대역은 보조망으로 활용하고 있으니까 별 문제가 없다. 1.8GHz 대역이 죽더라도 850Mhz 대역으로 서비스가 되니까.

반면 KT는 1.8GHz 대역이 메인이고, 900MHz 대역은 불량주파수라고 투덜거리면서 실제로 사용을 안 하고 있다.
즉슨 전국적으로 망을 내리고 기지국 소프트웨어를 갱신해 줘야 하는데 이게 좀 쉬운 일이 아니다.
10분만 안 터져도 클레임이 수도없이 들어가는 대한민국에서 6시간 이상 망 다운이라… 어떻게 해결할지가 기대된다.

어쨌든 SKT하고 KT는 좋은 대역 먹었으니까 넘어가기로 하고, LGT는 쓰기 애매한 주파수를 낙찰받아서 참 머리싸매고 앉게 생겼다.
단말기 수급이야

옛날 댓글 틀린정보

뭐 이런 댓글이 달렸다.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글이라서 지금은 삭제한 상태지만.

2년도 더 된 옛날 댓글이라 어디에 달았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한데, 내용만 보면 아마 내가 쓴게 맞긴 한 모양이다.
근데 저거 반쯤은 뻘소리고 -_-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잡담 비슷하게 한 내용으로 기억하는데 왜 저렇게 싸지르고 다닌거지?

프레임레이트 줄인건 음성 캐리어 쪽에서 간섭 때문이라고 한다. 덕분에 1000/1001 이라는 아주 지랄맞은 factor를 곱해줬는데…
이게 디지털 쪽 넘어와서는 매우 성가신 것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다시 30 또는 60프레임으로 올리려고 한다나 뭐라나.

근데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옛날 댓글을 그대로 복붙해서 돌아오는걸 보면 기분이 묘하다.
방명록에 주소만 걸어주는게 더 나을번 봤는데.

주파수 경매방식 확정

http://koasing.tistory.com/235 글에서 이어짐

6월 27일자로 주파수 경매방식이 확정되었다. 해당 기사 참조.

최종 방식으로 채택된 제4안은 경매방식 자체도 경매에 붙이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룰은 다음과 같다.

밴드플랜1
– A, B 블록을 자유입찰로 경매한다. C 블록은 1.8GHz 대역에 주파수가 없는 LGT가 단독 입찰한다. D 블록은 경매하지 않는다.

밴드플랜2
– A, B, C, D블록을 자유입찰로 경매한다.
– SKT 또는 KT가 C블록을 낙찰받는 경우, 6개월 이내에 1.8GHz 기존 보유 주파수를 반납한다.
– SKT 또는 KT가 C블록을 낙찰받는 경우, 광대역 서비스는 서울/수도권은 즉시, 광역시 급은 2014년 6월이후, 전국 서비스는 2014년 12월 이후에 시행한다.
– KT가 D블록을 낙찰받는 경우, 광대역 서비스는 서울/수도권은 즉시, 광역시 급은 2014년 3월이후, 전국 서비스는 2014년 7월 이후에 시행한다.
– 단, 타 통신사가 해당지역의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통신사간 로밍협정을 맺는 경우에는 유예조건을 해제한다.

최종 경매방법(제4안)
– 밴드플랜 1, 2에 의한 경매를 동시에 진행한다. 즉, 각 라운드별로 A1, B1, C1 / A2, B2, C2, D2 총 7개 블록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입찰을 진행한다.
– 입찰 방식은 공개오름입찰 방식으로 하되, 입찰 50라운드까지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는 경우 51라운드에서 밀봉입찰로 경매를 종료한다.
– (공개오름입찰 : 이전 라운드에서의 상대방의 입찰금액을 확인한 후, 이번 라운드에서 더 높게 입찰하거나 입찰을 포기하는 방식.)
– 각 라운드별로 입찰할 블록을 변경할 수 있다.

– 경매도중 3사가 하나의 플랜으로 모이거나, 또는 입찰포기로 한 쪽의 플랜에 입찰자가 없어지면 그 시점에서 경매를 종료한다.
– 밀봉입찰까지 가는 경우, 플랜 선택은 낙찰금액의 합이 큰 쪽의 결과를 따르게 된다.

눈치싸움이 정말 처절해질 것이다.

OPMD에서 문자수발신, 카카오톡, 라인 등등

0. 용어설명

– 데이터단말 : 데이터통신만 가능한 단말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용 모뎀 등이 해당한다.
– 스마트폰 : 음성통화가 가능한 단말기. 아이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등이 해당한다.

1. SKT LTE 데이터 나눠쓰기

– 가입가능 단말기 : 데이터단말, 스마트폰 모두 가능. 스마트폰은 홈페이지에 안내가 없지만, 지점 방문시 가입 가능하다.
– 음성/문자 수발신 : 데이터단말은 당연히 불가. 스마트폰은 음성통화/문자발신은 불가능하며 문자수신은 가능하다.
– 스마트폰은 문자수신 가능하므로 개인인증 사용 가능. 카카오톡, 라인 계정생성 가능.
– 데이터단말은 문자수신 불가하므로 카카오톡, 라인 계정생성 불가능.

2. KT LTE 데이터쉐어링

– 가입가능 단말기 : 데이터단말만 가입 가능. 스마트폰은 불가.
– 문자인증 불가하므로 카카오톡, 라인 계정생성 불가. 다만 꼼수를 쓰면 가능함.

– 예외적으로 갤럭시노트10.1 의 경우, 음성통화 가능하지만 데이터단말로 분류하여 데이터쉐어링 가입 가능.
– 갤럭시노트10.1로 데이터쉐어링 가입시 음성통화, 문자수발신 모두 가능. 단, 모회선의 데이터만 공유됨.
– 즉, OPMD 가입된 갤럭시노트에서 통화/문자 사용시 모회선 잔여제공량 상관없이 무조건 요금발생

3. KT OPMD회선 카카오톡 뚫는 방법

0. 이 방법은 언제 막혀도 이상하지 않은 방법임. KT 홈페이지 개편시 메뉴는 알아서 찾으세요.
0.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설명 더 자세히 하기 귀찮음 -_-

1. 태블릿회선 등록하기
1-1. KT 홈페이지 로그인
1-2. https://login.olleh.com/wamui/CusManageMultiCtn.do 접속해서 패드/태블릿 회선 등록
1-2. (회원정보수정 -> 핸드폰/태블릿 관리로 들어가도 됨)

2. 스팸차단 서비스 신청
2-1. http://spamfilter.mobile.olleh.com/ 접속.
2-1. (폰서비스 – 모바일서비스 – 문자/통화/주소록 – 스팸차단서비스로 들어가도 됨)
2-2. 페이지 최상단에서 대표번호 설정되어 있는 것을 패드 번호로 변경
2-3. 스팸차단서비스 가입
2-4. 스팸차단 설정 – 스팸차단문구 – “카카오톡” 등록
2-5. 좌측 메뉴에서 스팸 메세지함 열어두고 계속 진행

3. 단말기에서 카카오톡 가입
3-1. 데이터단말에 카카오톡 설치
3-2. 휴대폰번호 인증에 OPMD회선번호 입력
3-3. 인증번호 발송되면 10초 이내에 스팸 메세지함에 인증번호 문자가 표시됨(새로고침 몇 번 해 볼 것)
3-4. 이하생략

KT 선불회선의 의미

KT 선불유심 홍보글

장사하자 먹고살자

오늘도 P모 사이트에는 KT 선불유심 홍보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작년 여름무렵부터 시작한 이벤트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뭐 조건은 죄다 똑같다. 3만원 선불충전, 가입비무료 유심무료 배송비무료.
심카드 단독개통이니 단말기는 자체보유한 단말기를 사용해야 하고, 100일간 회선 유지, 이후는 알아서 쌈싸먹어라 하는 식이다.

예전 포스팅에서 알아본 것 처럼, 선불유심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 해지되므로 아무래도 용도가 한정되기 마련이다.
해외에서 단기체류로 들르는 경우가 아니라면, 국내 사용자가 선불유심을 개통하는 경우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이유를 갖는다.

1. 착신 전용 번호가 필요해서.

글자 그대로, 주로 연락받기 전용으로 번호가 필요한데 후불 요금제를 달기에는 요금이 아까운 경우이다.

후불요금제는 가장 싼 요금제를 골라도 월 만원이 넘어간다. SKT에 PDA전용 요금제가 7500원(부가세 제외).
반면 선불요금제는 부가세 포함해도 3만원에 6개월, 5만원이면 1년간 착신 가능한 번호를 받을 수 있다. 월 4200원 수준이면 된다.

꼭 사업목적이 아니더라도, 좀 불안한 웹사이트에 가입할 때, 내지는 중고거래나 택배 등 번호노출이 예상되는 경우 선불번호는 꽤 도움이 된다.

2. 본인확인용 번호

휴대폰이 딱히 통화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건 아니다.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주민등록번호를 직접 수집하는게 금지된 상황에서 휴대폰은 아주 유용한 본인확인 수단이다.

본인확인 휴대폰이나 i-Pin으로 받아야 하는데, i-Pin 보안이 좀 많이 취약한게 사실이다.
주민등록번호가 직접 노출되지 않는다 뿐이지, i-Pin ID/PW가 노출되면 보안구멍인 것은 매한가지.

그럴 때 선불폰으로도 휴대폰 개인인증이 가능하다.
뭐 본인 휴대폰으로 해도 되지 않느냐- 하겠지만, 번호노출을 꺼리는 경우도 있고, 휴대폰 없이 사는 사람도 여전히 존재한다.
선불폰이 약소하게나마 대안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

3. 번호이동 셔틀

통신3사가 2013년 1월부터 3월까지 순차적으로 영업정지를 받은 이래, 통신사 신규가입 상품은 전멸이라 할 정도로 좋은 조건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반면 번호이동 시장은 여전히 주말 스팟 형식으로 치고빠지기 영업이 나오는 상황인 탓에, 휴대폰 싸게 사려면 무조건 번호이동을 타야 하는 상황이다.

2013년 4월부터 번호이동 제도가 바뀌면서, 선불/후불 회선을 구분하지 않고 번호이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즉, KT 선불회선에서 SKT나 LGT, 또는 알뜰통신사(MVNO)로 번호이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당장 급한게 아니라면 선불폰 회선을 개통하고 석달열흘 의무유지기간을 채운 다음 번호이동으로 타사로 넘어감으로써 휴대폰을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겠다.
물론 당장 휴대폰이 필요하면 방법 없지만, 휴대폰 기변이 잦은 경우라면 미리 준비해 두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근데 KT가 이렇게 싸게 푸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시장점유율 때문인 것 같다. 선불심이 시장점유율 집계에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1. 가입비: 전산망 구축비용은 이미 회수가 끝났고, 후불요금제에서도 가입비 없애라는 요구가 나오는 상황이다. 선불심은 가입비 안 받는 경우가 태반임.
2. 유심비: 이벤트로 제공하는 유심은 SHOW 시절에 쓰다가 폐기회수된 구형 심카드를 재활용하고 있다.
3. 3만원 무료충전: 현금인출은 불가능하고 통화로 써야 한다. “3만원 무료충전”이 아닌 “100분 무료통화 제공”으로 해석해야 한다.

가입하고 그냥 냅두더라도 KT 입장에서는 딱히 손해가 아니다.
3만원을 안 쓰고 냅두면 기간경과로 소멸하므로 당연히 지출이 없는 것이고, 3만원을 다 쓰고 추가 충전한다면 그건 그 대로 KT의 수익으로 들어가니까.

그러니까 선불회선이 필요하다면 부담없이 신청 넣어서 쓰다가, 3만원 다 떨어지거나 기간경과되면 그냥 해지해도 별로 양심의 가책같은거 느낄 필요 없겠다.

필드테스트: 룩쏘 이어비트 EB-30

이어비트 EB-30 Field Test

0. 시작하기 전에

본 필드테스트는 스마트폰 악세사리 전문 기업인 “㈜룩쏘”와 하드웨어 뉴스 커뮤니티인 “기글하드웨어”에서 공동으로 진행하는 필드테스트 이벤트의 결과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필드테스트는 기글하드웨어 사용기 게시판, 다나와의 제품 사용기 게시판, 그리고 본 블로그에 업로드 됩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담당자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 도입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주변에서 블루투스 휴대폰을 흔히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키보드나 마우스를 손쉽게 연결하고, 무선 헤드셋으로 음악을 듣고 음성 통화를 하며, 사진을 손쉽게 전송하거나 인터넷 연결을 공유하는 등 블루투스는 매우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무선 헤드셋은 기존의 이어폰의 유선 연결 즉 선을 연결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였으나, 종래의 블루투스 제품은 성능상 한계로 인하여 음질이 유선 대비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으며, 복수 단말 연결이 제한되는 등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이번에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게 된 ㈜룩쏘의 EB-30 “이어비트” 블루투스 리시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으로, 블루투스 3.0 및 apt-X 고품질 오디오 코덱을 지원하여 음질을 이어폰 유선 연결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멀티페어링을 지원하여 2대의 휴대폰에서 동시에 헤드폰 연결을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 분실방지를 위한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2. 패키징

이어비트 패키지 정면

이어비트 패키지 모습. 본체가 한 눈에 들어오게 구성되어 있으며, 하단 종이박스에는 구성물이 동봉된다.

이어비트 패키지 후면

패키지 뒷면에는 본체 도안과 함께 간단한 기능과 스펙 등이 기재되어 있다.

이어비트 패키지 구성품

이어비트의 구성물 본체, 충전용 USB 케이블(micro-B 규격), 그리고 간편 사용설명서로 구성된다. 이어비트는 apt-X 고품질 오디오 코덱을 지원하며, 유저가 보유한 고품질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패키지가 구성되면서 번들 이어폰이 제외되었다. 필요한 경우 옵션상품으로 이어폰을 구매할 수 있다.

3. 외관

이어비트 본체

이어비트는 블루투스 리시버로서 무난한 크기와 짜임새를 보이고 있다.

이어비트 본체 정면 이어비트 본체 후면

본체 정면에는 오디오 재생을 위한 재생/일시정지 버튼과 다음/이전, 음량 +/- 버튼이 사각 형태로 배치되어 있어 직관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 밑으로 파란색 LED와 룩쏘 로고가 배치되어 있다. 후면에는 고정용 클립이 위치하며, 스트랩 연결이 가능하다. 다만 스트랩은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 클립의 고정강도는 그렇게 강하지 않으며, 격렬한 달리기 등의 상황에서는 고정 대상에서 이탈할 우려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어비트 본체 상단 이어비트 본체 하단

상단에는 3.5파이 표준 이어폰 포트가 위치하며, 그 옆으로 내장 마이크 홀이 위치한다. 하단에는 충전용 USB micro-B 포트가 위치한다. micro-B 포트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채택한 방식으로, 충전기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어비트 본체 좌측 이어비트 본체 우측

좌측면에는 아무런 버튼이 배치되지 않았으며, 우측면에는 전원 슬라이드와 통화 버튼이 위치한다.
** 간편 사용설명서에는 버튼이 좌측면에 위치하는 것으로 기술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우측면에 위치한다. 간편 사용설명서를 수정해야 할 것이다.

이어비트 크기 비교

이어비트의 크기는 53mm x 25mm x 8.5mm 이며, 표준 신용카드의 1/3 정도 크기이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크기로 휴대가 매우 간편하다.

4. apt-X 고품질 오디오 코덱

이어비트는 고품질 오디오를 제공하기 위하여 apt-X 코덱을 지원한다.

자세히 보기

블루투스 표준에 따르면, 블루투스 리시버는 호환성 보장을 위하여 Sub-band Coding(SBC)을 기본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 코덱은 주파수를 대역별로 나눠서 각각 압축하는 기술인데, 압축 효율이 낮아 음질이 나빠지는 문제점이 있다.

apt-X는 1980년대에 개발이 시작되어, 현재는 라디오 방송국(FM AM 하는 그 방송국 맞다)에서 파일 저장 및 교환에 사용되고 있는 오디오 코덱이다. 다른 코덱과 비교하면 지연시간이 매우 짧고 고음질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CSR에서 개발하였으며 이 회사는 현재 삼성에 인수되었다. 저지연이라는 특성을 살려 블루투스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휴대폰을 위주로 지원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닫기

요약하면, apt-X는 블루투스 기본 코덱보다 음질이 좋은 코덱이며 최신형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다. 다만 사용중인 스마트폰이 apt-X 코덱을 지원하는지 여부는 제조사에 문의해야 한다.

apt-X 코덱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하여, 동일 기기에서 동일 음원을 재생하고 이를 이어비트 및 비교대상 리시버를 이용하여 각각 녹음, 주파수 분석을 수행하였다. 송신기기는 apt-X 코덱을 지원하는 맥북 에어(mid 2011)이며, 비교대상은 해외 S사의 2010년 모델이다. 녹음은 스테레오 케이블을 이용하여 데스크톱PC에서 GoldWave 오디오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주파수 스펙트럼을 분석하였다.

** 본 분석은 장비 품질 및 변인 통제 등이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엄밀한 분석을 통한 성능의 수치화보다는 두 코덱 사이의 성능 차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데이터임을 감안하여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맥북에서 페어링 진행

맥북에서 이어비트와 페어링을 진행하였다. 맥에서는 옵션 키를 누른 상태에서 블루투스 메뉴를 열면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현재 활성화된 코덱 aptX를 확인할 수 있다.

순서대로 원본 파일과 SBC 코덱을 사용한 경우, 그리고 apt-X 코덱을 사용한 경우 주파수 스펙트럼은 다음과 같다. 세 가지 모두 같은 재생구간을 선택하여 주파수 스펙트럼을 분석하였다.

원본 스펙트럼

원본 파일의 주파수 스펙트럼

SBC 스펙트럼

비교 제품의 주파수 스펙트럼

apt-X 스펙트럼

이어비트의 주파수 스펙트럼

SBC를 사용하는 비교 대상 제품에서, 검정색으로 나타나는 영역이 신호가 손실된 부분이다. 14kHz 이상 대역에서 신호가 잘리기 시작하며 17kHz 이상에서는 신호가 완전히 손실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고주파 대역에서 신호가 손실되면 악기의 미묘한 음색이 사라지고 날카로운 소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게 되며, 이는 곧 음질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에 대비하여, apt-X 코덱을 사용하는 경우 20kHz 이상 대역의 신호까지 모두 전송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르바나 에어 및 AKG K518LE를 이용하여 약 일주일간 이어비트를 사용하면서 음질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내려보았다. 기존의 블루투스 리시버와 비교하자면, apt-X 코덱의 음질은 정말 대단한 수준이며 비교할 필요가 없이 apt-X의 음질이 훨씬 뛰어나다. SBC를 이용하는 기존의 블루투스 리시버는 소리가 둔탁하며, 높은 음에서는 갈라지는 소리, 흔히 “치찰음”이라고 표현하는 소리가 거슬리게 발생한다. 반면 apt-X를 사용하는 이어비트는 그러한 현상을 거의 느낄 수 없었으며 음질 저하 없이 이어폰을 단말기에 직접 연결한 것 처럼 매우 편안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정말로 apt-X가 유선 연결 수준의 음질을 제공할까? 필자의 청력으로는 도무지 구분하기 힘들어서, HiFi에 관심을 갖고 음향쪽으로 활동하는 주변 지인들에게 청취시켜 본 결과, 유선 연결 즉 CD품질과 대비하여 어느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다만, 블루투스 리시버를 사용하는 환경, 즉 길거리나 카페 등 주변에 어느 정도의 소음이 존재하는 상황이면 그 정도 차이는 체감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조용한 환경에서 주의 깊게 듣는다면 구분이 가능하겠지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데에는 충분한 정도의 음질이라는 것. 또한 이런 평가에는 “무선 연결” 자체가 주는 편리함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결론을 내 보자. 우선 apt-X 코덱의 성능은 기존 블루투스 리시버에서 사용하는 SBC에 비교하면 당연히 매우 뛰어난 음질을 보여준다. 유선 연결과 비교할 때, 일반적인 블루투스 사용 환경을 고려하면 유선 음질과의 차이는 체감하기 힘든 수준이라 말할 수 있다.

5. 멀티 페어링

이어비트는 2개 호스트와의 멀티페어링을 지원한다. 블루투스는 “페어링”이라는 절차를 거쳐서 사용할 기기끼리 사전에 등록하는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블루투스 리시버에서 멀티페어링을 지원하는 경우 여러 휴대폰을 번갈아가며 사용하더라도 매 번 수동으로 페어링을 할 필요가 없어서 사용이 훨씬 편해진다.

두 대의 휴대폰과 페어링 된 이어비트

멀티페어링 테스트 작업은 삼성 갤럭시S3, 애플 아이폰5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다만, 멀티페어링이 꼭 휴대폰 두 대와 이루어질 필요는 없으며, 활용하기에 따라서 더욱 편리한 사용 구성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휴대폰과 노트북을 멀티페어링으로 등록하여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자. 노트북으로 작업할 때에는 노트북에 저장된 음악 파일을 들으며 작업하며, 전화가 오면 통화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헤드셋으로 전환,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 물론 그 사이에 노트북에서 음악은 일시정지되며, 통화가 끝나면 자동으로 다시 재생된다. 노트북 작업이 끝나면 그냥 전원을 끄면 된다. 멀티페어링으로 휴대폰과 연결이 된 상태이기에, 별도의 작업 없이도 재생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휴대폰에서 노래가 재생되기 시작한다.

이어폰을 유선으로 연결하는 경우는 물론이거니와, 기존의 블루투스 리시버에서도 이러한 응용은 어려운 편이었지만, 이어비트는 프로필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멀티페어링을 지원하므로 이런 식으로 매우 편리한 응용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기존 리시버의 멀티페어링 방식

기존의 블루투스 리시버는 위 그림과 같이, 하나의 휴대폰은 헤드폰 오디오로, 다른 휴대폰은 헤드셋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즉, A 휴대폰의 노래만 들을 수 있고, 전화통화는 B 휴대폰으로만 가능하다. A 휴대폰에서 전화가 오면, 블루투스 리시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을 꺼내서 직접 받아야 하는 반쪽짜리 멀티페어링이다.

이어비트의 멀티페어링 방식

이어비트는 각각의 프로필을 모두 공유하면서 멀티페어링을 지원한다. 위 그림과 같이 A, B 휴대폰 모두 헤드폰 오디오와 헤드셋을 공유하여 연결되므로, 양 쪽에서 노래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으며, 어느 쪽으로 전화가 오더라도 손쉽게 블루투스로 수신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A에서 노래를 듣는 도중 B에 전화가 오면 어떻게 될까? A는 자동으로 일시정지 되며, B에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전화통화가 끝나면 자동으로 A에서 노래재생이 재개된다. 사용자 기대에 맞게 스마트하게 작동하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멀티페어링에도 제약이 존재한다. 멀티페어링을 사용하면 두 대의 단말기에 동시에 연결되지만, 두 대를 동시에 조작할 수는 없다. 멀티페어링 상태에서 이어비트를 조작하면 이는 가장 최근에 사용된 휴대폰으로 전송된다. 또, A에서 노래를 듣는 도중에 B에서 노래를 재생하면, B의 노래는 들리지 않는다. A에서 노래를 정지해야 비로소 B의 노래가 들리기 시작한다. 반대로 B에서 노래가 재생중인 상황에서는 A에서 노래를 재생해도 들리지 않는다.

이어비트의 멀티페어링 등록방법은 꽤 복잡하여,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설정이 난해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전원을 끄고 켜면서 단말기별로 페어링을 진행해야 하는데, 설명서에는 제대로 나와 있지 않으니 설명 동영상 등을 제작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6. 기타 기능

6-1. 스마트폰 분실 방지기능

부가 기능으로 이어비트는 스마트폰 분실 방지기능을 지원한다, 블루투스는 출력이 낮아서, 스마트폰과 이어비트 사이의 거리가 약 10m 정도 이상 멀어지면 신호강도가 급감하면서 소리가 끊기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스마트폰과의 거리가 멀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사용자에게 진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분실 방지기능이다.

아이폰5를 대상으로 어느 정도 거리에서 경고가 발생하는지를 테스트해 보았다. 복도 끝에 아이폰을 두고 거리를 재면서 이동하여 진동 경고가 울릴 때까지의 거리를 측정하였다.

– 아이폰에서 이어비트까지 직선시야가 확보되는 경우: 약 45m
– 아이폰을 가방에 넣어두고 직선시야가 확보되는 경우: 약 20m
– 중간에 콘크리트 벽(두께 5cm)을 통과하는 경우: 약 6m

실험 결과 생각보다 신호거리가 넓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간에 장애물이 없는 경우는 꽤 넓은 거리까지 끊김없이 전송이 잘 되지만, 가방 정도의 약한 장애물만 존재하더라도 거리는 반토막이 나고, 콘크리트벽 등이 포함되면 6~7m 정도가 통신가능한 최대범위이다.

도둑이 책상에서 집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한 반응은 아니지만, 무의식중에 스마트폰을 두고 자리를 벗어나서 분실하게 되는 경우는 충분히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2. 통화 버튼

이어비트와 S보이스

음성인식 기술의 발전으로, 보이스 어시스턴스 기능이 휴대폰에 내장되고 있다. (iOS의 Siri,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S보이스 등) 이어비트의 통화 버튼을 짧게 누르면 보이스 어시스턴스가 활성화되며, 이어비트를 통하여 음성 명령이 가능하다. 통화 버튼을 길게 누르면 재다이얼 기능으로 가장 최근에 걸었던 전화를 다시 건다.

전화가 왔을 때 통화 버튼을 짧게 누르면 전화 수신, 길게 누르면 수신 거부 기능으로 작동한다. 통화 도중 통화 버튼을 짧게 누르면 전화 끊기, 길게 누르면 착신전환 기능으로 작동한다.

6-3. 배터리 표시

아이폰 상단 배터리 디스플레이

아이폰에 한정되지만, 위 그림과 같이 이어비트의 배터리 상태를 휴대폰에서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아직 안드로이드에서는 이를 지원하지 않으며, 서드파티 앱에서 통계 정보를 바탕으로 예측 데이터만 제공한다.

7. 총평

이어비트는 apt-X 고품질 오디오 코덱을 내장하고 멀티페어링을 지원하며, 분실방지 기능 등 부가기능을 제공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apt-X 코덱은 종래의 블루투스 리시버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블루투스의 음질을 끌어올렸으며, 고급 멀티페어링 지원으로 두 개의 단말기에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블루투스가 부여하는 무선의 편리함은 굉장히 매력적이지만, 기존의 리시버에서 부족한 음질 때문에 블루투스 사용을 포기했다면, apt-X를 지원하여 고품질 오디오를 제공하는 이어비트는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같이 사용한다면, 멀티페어링 기능을 이용하여 더욱 멋진 사용이 가능하다. 최신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보이스 어시스턴스와도 잘 맞으며, 분실방지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멋진 제품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다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우선 apt-X 코덱은 그리 보급되지 않은 단계라, 사용자가 지원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이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둘째로 멀티페어링 등록과정이 꽤 복잡해서 설정이 어려운 편인데 상세한 안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KT WiBro 모뎀 LM-700WU

제조사 홈페이지 : http://www.lginnotek.co.kr/customer/skt_usb_modem_02.jsp

와이브로-와이파이 브릿지가 보편화된 세상이지만, 아무래도 한 대의 노트북에서만 사용한다면 USB타입 모뎀이 사용하기 간편하다.
크기가 작아서 휴대도 편리하며, 별도로 배터리 없이 노트북 전원만 공급된다면 연속사용이 가능하기 때문.

이 와이브로 모뎀이라는게 막 와이브로가 보급되던 시절, 그러니까 2007년에서 2009년 사이에나 사용되었던 물건이다.
2008년부터 KT에서 와이브로-와이파이 브릿지, 통상 “와이브로 에그”라고 부르는 상품을 개발 판매하면서 점유율이 점점 줄어들다가
2010년 스마트폰 보급, 그리고 넷북의 몰락과 함께 USB타입 모뎀은 시장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현재는 일반 판매는 거의 안 되며(찾으면 있긴 있겠지만), 택시용 네비게이션 등 드물게나 찾아볼 수 있는 그런 물건이다.

여하튼, 휴대용으로는 이미 KT 스트롱에그를 사용중인 와중에 작년 3월쯤 보조금 지급에 혹해서 SKT에서도 와이브로 브릿지를 개통했다.
그 때 받은게 CBR-510S, 흔히 알려진 SKT 신형 브릿지인데, 솔까 이게 스트롱에그와 대적이 안 된다. 발열 심하지 배터리 4시간도 안가지…

그렇게 애물단지로 썩히던 도중, 와이브로 모뎀 LM-700WU가 남는다는 지인이 있어서 운좋게 맞교환했다.
연구실 노트북에 물려두고 출장 나갈 때 쓰면 대충 적절하게 활용 가능할 것 같으니까. 덤으로 교내망 뻗었을 때 백업용으로 쓸 수도 있고.

LM-700WU LM-700WU 크기비교

참 심플하다. 보라색 유광 표면에 T로그인 와이브로 마크만 찍혀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컴퓨터에 연결하면 가운데에 블루 LED가 점등된다.
크기는 오른쪽 카드와 비교해 보자. 신용카드 반보다 조금 작다.

LM-700WU 뒷면 LM-700WU 유심 슬롯

뒷면은 단순한 실버에 LG로고가 박혀있다. 캡을 열면 유심 슬롯이 나온다.

LM-700WU USB포트 LM-700WU 설치사진

USB포트를 돌려서 펴면 위 사진과 같이 된다. USB포트는 270도까지 회전하는데, 보통은 오른쪽 사진처럼 270도 돌려서 꽂아야 된다.
노트북이 USB포트를 거꾸로 달아둔 모델이라면(저가 모델 중 가끔 있다) 90도만 돌리면 되겠다.

모뎀에 내장된 설치 CD

드라이버 설치는 매우 간편하다. 모뎀 자체에 가상 CD롬을 내장하고 있으며, 그 안에 드라이버 설치파일과 설명서(PDF format)를 내장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드라이버를 받아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사태는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 웃기게도 초창기 모뎀은 이런 사태가 실제로 발생했다.
공식적으로 드라이버는 윈도우 XP, Vista 32비트를 지원하지만, 사용해 본 결과 윈도우 7 x64에서도 정상 작동한다.

SKT Agent

접속 Agent는 T로그인 공용 UI를 사용한다고 하며, 사용법도 간편하다. 모뎀을 USB포트에 꽂고, Agent를 실행시키고, 접속 버튼을 누르면 된다.

SKT 와이브로는 KT 대비하면 상당히, 상-당히 구리다. 신호감도가 좋은 지역에서 속도테스트 결과 다음 그림과 같다.
다운로드는 간신히 1MB/s, 업로드 230KB/s를 오락가락한다. 그나마도 실제 속도는 이보다 떨어지는 편이고. 그냥저냥 인터넷 할 정도는 된다.
그리고 가장 심각한 것은 커버리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커버리지가 서울 및 수도권 일부, 그리고 전국 5대 대도시 정도이니 말 다한 것.

SKT 와이브로 속도테스트

여하튼 출장때 인터넷 사용가능하도록 마련한 것이니, 앞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썬더버드 기본 정렬방식 변경

SRC: Change the default sorting order in Thunderbird

썬더버드에서 메일함의 기본 정렬방식은 “수신한 날짜, 오름차순” 정렬이다.
오름차순 정렬인 탓에 오래된 메일이 목록 맨 위에 있고, 새 메일은 맨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모든 폴더를 돌아가면서 일일이 손으로 설정하기 귀찮으니까, 썬더버드 설치하자마자 기본값을 바꿔주면 된다. 요즘 다 IMAP 쓰니까 뭐…

1. 도구 -> 설정, 그리고 아래 그림을 따라간다.

썬더버드 설정창

2. 고급 기능 사용 동의를 누른다.

3. 검색 창에 mailnews.default 를 입력한다. 썬더버드 17.0 기준으로 6개 항목이 뜨게 된다.

about:config

4. mailnews.default_sort_order, mailnews.default_sort_type 값을 적당히 바꿔준다.

입력 가능한 값은 다음과 같다.

mailnews.default_sort_order
1 = Ascending (오름차순: 오래된 것이 가장 위)
2 = Descending (내림차순: 오래된 것이 가장 아래)

mailnews.default_sort_type
17(0x11) = None
18(0x12) = Date
19(0x13) = Subject
20(0x14) = Author
21(0x15) = ID
22(0x16) = Thread
23(0x17) = Priority
24(0x18) = Status
25(0x19) = Size
26(0x1A) = Flagged
27(0x1B) = Unread
28(0x1C) = Recipient
29(0x1D) = Location
30(0x1E) = Label
31(0x1F) = Junk Status
32(0x20) = Attachments
33(0x21) = Account
34(0x22) = Custom
35(0x23) = Recei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