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WiBro 모뎀 LM-700WU

제조사 홈페이지 : http://www.lginnotek.co.kr/customer/skt_usb_modem_02.jsp

와이브로-와이파이 브릿지가 보편화된 세상이지만, 아무래도 한 대의 노트북에서만 사용한다면 USB타입 모뎀이 사용하기 간편하다.
크기가 작아서 휴대도 편리하며, 별도로 배터리 없이 노트북 전원만 공급된다면 연속사용이 가능하기 때문.

이 와이브로 모뎀이라는게 막 와이브로가 보급되던 시절, 그러니까 2007년에서 2009년 사이에나 사용되었던 물건이다.
2008년부터 KT에서 와이브로-와이파이 브릿지, 통상 “와이브로 에그”라고 부르는 상품을 개발 판매하면서 점유율이 점점 줄어들다가
2010년 스마트폰 보급, 그리고 넷북의 몰락과 함께 USB타입 모뎀은 시장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현재는 일반 판매는 거의 안 되며(찾으면 있긴 있겠지만), 택시용 네비게이션 등 드물게나 찾아볼 수 있는 그런 물건이다.

여하튼, 휴대용으로는 이미 KT 스트롱에그를 사용중인 와중에 작년 3월쯤 보조금 지급에 혹해서 SKT에서도 와이브로 브릿지를 개통했다.
그 때 받은게 CBR-510S, 흔히 알려진 SKT 신형 브릿지인데, 솔까 이게 스트롱에그와 대적이 안 된다. 발열 심하지 배터리 4시간도 안가지…

그렇게 애물단지로 썩히던 도중, 와이브로 모뎀 LM-700WU가 남는다는 지인이 있어서 운좋게 맞교환했다.
연구실 노트북에 물려두고 출장 나갈 때 쓰면 대충 적절하게 활용 가능할 것 같으니까. 덤으로 교내망 뻗었을 때 백업용으로 쓸 수도 있고.

LM-700WU LM-700WU 크기비교

참 심플하다. 보라색 유광 표면에 T로그인 와이브로 마크만 찍혀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컴퓨터에 연결하면 가운데에 블루 LED가 점등된다.
크기는 오른쪽 카드와 비교해 보자. 신용카드 반보다 조금 작다.

LM-700WU 뒷면 LM-700WU 유심 슬롯

뒷면은 단순한 실버에 LG로고가 박혀있다. 캡을 열면 유심 슬롯이 나온다.

LM-700WU USB포트 LM-700WU 설치사진

USB포트를 돌려서 펴면 위 사진과 같이 된다. USB포트는 270도까지 회전하는데, 보통은 오른쪽 사진처럼 270도 돌려서 꽂아야 된다.
노트북이 USB포트를 거꾸로 달아둔 모델이라면(저가 모델 중 가끔 있다) 90도만 돌리면 되겠다.

모뎀에 내장된 설치 CD

드라이버 설치는 매우 간편하다. 모뎀 자체에 가상 CD롬을 내장하고 있으며, 그 안에 드라이버 설치파일과 설명서(PDF format)를 내장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드라이버를 받아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사태는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 웃기게도 초창기 모뎀은 이런 사태가 실제로 발생했다.
공식적으로 드라이버는 윈도우 XP, Vista 32비트를 지원하지만, 사용해 본 결과 윈도우 7 x64에서도 정상 작동한다.

SKT Agent

접속 Agent는 T로그인 공용 UI를 사용한다고 하며, 사용법도 간편하다. 모뎀을 USB포트에 꽂고, Agent를 실행시키고, 접속 버튼을 누르면 된다.

SKT 와이브로는 KT 대비하면 상당히, 상-당히 구리다. 신호감도가 좋은 지역에서 속도테스트 결과 다음 그림과 같다.
다운로드는 간신히 1MB/s, 업로드 230KB/s를 오락가락한다. 그나마도 실제 속도는 이보다 떨어지는 편이고. 그냥저냥 인터넷 할 정도는 된다.
그리고 가장 심각한 것은 커버리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커버리지가 서울 및 수도권 일부, 그리고 전국 5대 대도시 정도이니 말 다한 것.

SKT 와이브로 속도테스트

여하튼 출장때 인터넷 사용가능하도록 마련한 것이니, 앞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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