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와 KT가 LTE OPMD를 다루는 기준의 차이
0. 시작하기 전. OPMD란?
OPMD : One Person, Multi Device 의 약자.
한 사람이 여러 개의 통신 단말을 사용하는게 드물지 않는 최근의 세태를 이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 글에서는 통신용어로서
“하나의 회선에 여러 개의 단말을 등록하여 기본제공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및 제반기술”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하기로 한다.
예를 들자면, 한 사람이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 등), 모바일PC(노트북,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카메라 등
다양한 단말을 사용하면서, 통신사의 한 개 회선에 복수 단말을 연동하여 데이터 사용량을 통합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선을 “주회선” 또는 “모회선”이라 하며, 대체로 통합형 요금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주회선이 된다.
그리고 데이터를 끌어다 쓰는 회선을 “종속회선” 또는 “자회선”이라고 하며, 스마트패드 등 데이터만 사용가능한 단말기가 종속회선이 된다.
1. SKT “LTE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
요금제 | 기본 제공량(MB) | 월정액(원) | 약정할인(원) | 실 납부금(원) |
LTE데이터 함께쓰기 베이직 | 0 | 9000 | 1000 | 8000 |
LTE데이터 함께쓰기 1G | 1024 | 24000 | 9000 | 15000 |
LTE데이터 함께쓰기 2.5G | 2560 | 35000 | 12500 | 22500 |
LTE데이터 전용 1G | 1024 | 24000 | 9000 | 15000 |
LTE데이터 전용 2.5G | 2560 | 35000 | 12500 | 22500 |
LTE데이터 전용 5G | 5120 | 49000 | 19000 | 30000 |
함께쓰기 베이직 요금제는 종속회선에 기본제공 데이터가 없으며 주회선의 데이터만 끌어다 쓸 수 있는 요금제이다.
함께쓰기 1G / 2.5G 요금제는 기존 데이터전용 요금제와 동일하게, 종속회선 전용 데이터가 1GB / 2.5GB 제공되며,
제공량 소진시 주회선의 데이터를 끌어다 쓸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다.
이 시스템의 특징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함께쓰기 요금제는 일종의 “정규 요금제” 취급이므로 단독회선으로 취급되며, 요금도 별도로 수납하고 단말기 할부 등록이 가능하다.
2. 데이터전용 요금제에서 함께쓰기 요금제로 변경하거나, 반대의 경우에도 약정 유지되며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3. 함께쓰기 요금제 사용중 주회선을 해지하면 종속회선은 자동으로 같은 금액의 데이터전용 요금제로 전환된다. (베이직은 1GB로 전환)
꽤 머리를 잘 굴린 것인데, SKT에서 LTE 스마트폰과 LTE 패드류를 함께 쓰고 있는 사용자는 요금제 변경만으로 OPMD 사용이 가능하며,
이 과정에서 패드에 걸려 있는 약정은 그냥 유지되므로 별도의 위약금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또, 주회선을 중간에 해지하더라도 패드는 단독회선으로 자동 분리되며 계속 쓸 수 있다. 기존 약정도 유지된다.
2. KT “LTE 데이터 쉐어링” 부가서비스
요금제 | 기본 제공량(MB) | 월정액(원) | 약정할인(원) | 실 납부금(원) |
LTE 데이터 쉐어링 (부가서비스) | 0 | 7500 | 해당없음 | 7500 |
LTE 데이터 평생 1.5G | 1536 | 25000 | 7000 | 18000 |
LTE 데이터 평생 3G | 3072 | 35000 | 12500 | 22500 |
LTE 데이터 평생 6G | 6144 | 49000 | 19000 | 30000 |
SKT와 달리, KT는 OPMD 요금제를 제공하지는 않으며, 주회선의 부가서비스 형태로 OPMD 서비스가 등록된다.
1. 데이터쉐어링 서비스는 주회선에 등록하는 “부가서비스” 취급이며, 요금은 주회선에 통합 수납된다. (종속회선은 청구금액 없음)
2. 데이터전용 요금제와 데이터쉐어링 부가서비스간 상호변경은 불가능.
3. 데이터쉐어링 사용중 주회선을 해지하면 종속회선도 함께 해지된다.
여기에서 꽤나 큰 차이가 벌어지는데, KT에서 LTE 스마트폰과 LTE 패드류를 같이 쓰고 있는 사용자는 OPMD로 변경할 수 없다.
굳이 변경하려면 LTE패드의 회선을 해지한 다음 OPMD회선을 새로 개통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패드 약정을 해지해야 하므로
위약금을 내야 하고 받지 못한 할부할인 등도 포기해야 한다.
또, 종속회선을 해지하고 OPMD 등록을 하는 형식이므로, 주회선을 해지하는 경우 원래의 약정으로 돌아가는 것도 불가능.
휴대폰 해지하고 패드만 쓰려면 패드를 새로 개통하면서 약정을 새롭게 맺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가입비 등 부대비용 발생하며 할부할인을 복구하는 것도 불가능하며, 약정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