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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넷북은 과연 저렴한 것인가?

요즘 와이브로 가입하면 넷북은 공짜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근데 정말 공짜일 리는 없고… 한 번 요금을 따져보자.

1. 요금제
넷북 요금제 가입조건은 [무제한50 요금제 * 24개월 약정] 이다.

2. 단말기 가격
보통 무료넷북은 [462,000원 * 36개월 할부]를 끼고 들어간다.
SHOW는 이자를 안 받는 대신, 할부채권료 3만원을 받는다. 대리점 대납이 만연해 있긴 하지만.

공짜가 아닌데? 여기에서 약정과 캐시백을 이용한 낚시가 시작되는 것.
요금제 유지조건으로 매 월 1만원씩 할인이 제공되어 360,000원 할인되며…
차액은 102,000원은 매 6개월마다 캐시백 형식으로 보전해 준다.[footnote]계약서가 없으니 약간 똥줄이 타지만, “공짜 넷북”이 아니게 되므로 허위광고로 민사를 때려버릴 수는 있다 lol[/footnote]

3. 월 요금 계산(추가요금 없을 때)

무제한50 요금제+넷북 무료

– 기본요금 27,000원
– 사용요금 0원
– SHOW 결합할인(10%) -2,700원
– 자동이체 할인(1%) -243원
– 부가세 2405원

– 단말기(넷북) 대금 12,833원
– 단말기 약정할인 -10,000원

합계 29,290원 – 매 6개월마다 17,000원 캐시백
36개월 총 납입금액 952,440원

접어라

무제한30 요금제+넷북 구입

– 기본요금 19,800원
– 사용요금 0원
– 결합할인(10%) -1,980원
– 자동이체 할인(1%) -178원
– 부가세 1764원

합계 19400원 + 넷북가격 (대충 평균 35만원 정도)
36개월 총 납입금액 698,400 + 넷북가격

접기

4. 결론
넷북이 공짜라곤 하는데 딱히 그렇지만도 않다.
많이 써야 월 20GB 정도 사용하니까, 30GB 요금제와의 차액(25만원 정도)를 넷북 요금으로 납부하는 셈.
(30GB 요금제 가입시에는 와이브로 단말기를 따로 구입해야 하지만, 보통은 공짜로 준다.)

1GB 요금제는 36개월에 352,800원 나오니, 60만원(!)을 넷북 요금으로 내는 셈이다.
와이브로 단말 가격 생각하면 좀 줄어들지만, 그래도 손해가 큰 부분이다.

즉, 얼마나 쓸 지 생각해보되, 기왕 샀다면 많이 써서 뽕을 뽑도록 하자.

현명한 선택.

스마트폰 가입자는 ‘봉’‥”다 쓰지도 못하고..” 기사를 보고, 문득 든 생각.

뭐 남는 무료혜택을 다른 형태(데이터->음성 등등)로 전환하는 것은 좋겠지만, 이월은 의미가 없다. 어짜피 남는 사람은 이월해 줘도 다 못쓴다.
월 150MB 쓰는 사람이 남는 350MB를 이월해서 담달에 850MB를 받아봐야, 100MB는 그대로 버려진다는 이야기이다.

먼저 쓴 글

여하튼 요금할인이나 Flexible 요금제를 요구하는 것도 좋으나, 그 전에 합리적인 소비자로 돌아갈 필요성이 있다.
“단말기 공짜” 라는 알바의 말에 현혹되어, 자신의 사용량을 훌쩍 넘어서는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월평균 사용량을 따져보고, 그정도 사용량을 커버치면서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찾아볼 필요가 있단 이야기이다.

대체로 복합 요금제(SKT 올인원xx, SHOW i-XX 요금제)는

단말기 할인금액 차이 < 기본요금 차이 < 무료제공 통화량

이 성립한다. 예를 들어, SKT 요금제를 따져보면…

[#M_SKT 요금제|접기|

구분올인원35올인원45올인원55올인원65올인원80올인원95
기본료35,000원45,000원55,000원65,000원80,000원95,000원
국내음성통화료
(1초당 통화 기준)
1.8원
무료제공국내음성
통화
150분200분300분400분600분1,000분
데이터통화100MB500MB700MB1GB1.5GB2GB
단, 테더링(휴대폰을 PC 등에 연결하여 모뎀으로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 무료통화 제외
메시징3,000원 상당4,000원 상당10,000원 상당
문자메시지(SMS), 컬러메일(MMS), 모바일메신저로 사용할 수 있음
무료 데이터통화
초과할 경우
요율
0.2원/0.5KB
더블할인제도
추가 가입할 경우
혜택
5,000원7,000원10,000원12,000원15,000원20,000원
11번가 쿠폰 혜택5,000원7,000원10,000원12,000원15,000원20,000원

접기

이런 식이다.

자, 예를 들어 올인원45와 올인원55를 비교해 보자.

단말기 할인금액 차이 3천원 + 쿠폰금액 차이 3천원 = 총 혜택 차이 6천원 < 기본요금 1만원 < 무료통화 약 10만원[footnote]무료통화 50분 = 10,800원 데이터 200MB = 81,920원[/footnote]

이다. 게다가 이는 어떤 요금제를 골라서 비교하건 항상 성립한다.

자, 현재 통화량(음성/데이터/문자를 모두 포함)이 이미 올인원45만으로도 커버되는 양이라고 하자.
아니 구체적으로, 월 180분 통화에 인터넷은 적당히 200MB정도 쓴다손 치자. 문자도 200통 조금 못 보내고.
알바의 “55로 가입하면 단말기 공짜에요! 45로 가입하면 월 3천원씩 나가구요.” 꾀임에 빠져서 올인원 55에 가입했다면… 넌 이미 손해다.
단말기 할부금 고작 3천원 이익보자고 만 원이나 비싼 요금제에 가입한 것이니까. 산수계산은 초딩도 하겠다.

각 통신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최근 3개월간 통화사용량 통계를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찾아보는 작업을 선행해서 가장 이익이 되는 쪽을 채택할 필요가 있겠다.

SHOW는 복합 요금제 안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니 더 생각할 필요가 없겠다.
SKT는 여기에 음성다량/문자다량 요금제, 그리고 할부지원 포기하고 PDA 슬림요금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
다만 음성다량/문자다량은 무료제공 데이터량이 없으니 큰 의미가 없으며, 올인원에서 한 단계 올리는게 더 유리[footnote]데이터통화 30MB = 12,288원이기 때문이다. 음성다량/문자다량 요금제는 무선인터넷을 조금만 써도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footnote]하다.

반면 PDA 슬림요금제 + 데이터요금제 조합의 경우, 전화통화가 극단적으로 적으면서 인터넷 사용량이 많은 경우 유리하다.
특히나 이 조합은, 통화량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므로, 전화통화가 0에 가까울수록 유리하다.
데이터 100MB (올인원35 vs 안심데이터100) 은 월 통화량 20분 미만,
데이터 500MB (올인원45 vs 안심데이터150) 은 월 통화량 22분 미만,
데이터 2GB (올인원95 vs 안심데이터190) 은 월 통화량 45분 미만인 경우 안심데이터 쪽이 유리하니 참고하자.
(특히 메인 통화용 폰이 따로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세컨드로 가입한 경우, 통화량이 없으므로 이쪽이 100배 유리하다.)

_M#]스마트폰 요금제 ‘비싼값 못한다’ 기사 보고나서 추가.

이쯤되면 위 이야기를 적용할 수 없겠다.
현행 요금제에서 예측하는 음성/데이터통화량의 비율이 실제 사용자들의 음성/데이터 비율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최저 지점을 찾는다고 해도 음성통화량 초과분 때문에 상당한 요금이 나가게 되는 것.
음성/데이터 비율이 조정되지 않는 이상 딱히 답이 안 나온다는 이야기이며,
근본적으로 Flexible 요금제 도입하거나 또는 이통사에서 음성/데이터 비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여하튼 정리.

1. 자기 월사용량 따져보고, 무료제공량을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택하자.
2. 이월요금은 큰 의미가 없다. 차라리 Flexible 요금제부터 도입해라.
3. 여하튼 휴대폰요금 조낸 비싸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