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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일 계정간 이전하기

학교 메일서비스가 용량이 뭐같이 작아서 (교수/교직원 500MB, 대학(원)생 50MB, 졸업자 5MB…)
메일 자동 포워딩을 이용하여 구글 지메일을 실질적인 메일서비스로 쓰고 있었다.
(물론 설정 잡아주면 학교메일 주소로 발송 가능하므로 이렇게 쓸 수 있었다. 나이스 구글.)

며칠전에 학교 메일이 구글 앱스에 연동된다는 공지가 돌았다. 즉, 아예 학교메일 주소로 구글 서비스 로그인과 메일 수발신을 지원한다는 것.
물론 지금 상태로 냅둬도 되지만, 몇 가지 사소한 장점을 핑계로 구글 앱스로 옮겨버렸다.

– 기존 방식으로는 메일포워딩으로 서버를 한 번 더 거치면서 메일 수신이 1~2분정도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
– 지메일 기본 계정은 15GB이지만 구글 앱스 사용시 기본 30GB를 준다. 지금 사용량이 8GB를 조금 넘는 정도라 별 문제는 없지만, 용량은 다다익선.
– 졸업이후 따로 아카이브를 안 해도 된다.

여튼. 구글 계정을 옮겼으니 기존에 쓰던 개인계정에서 새로만든 구글앱스 계정으로 데이터를 옮겨야 한다.
옮길 데이터를 크게 정리하자면 1. 메일 2. 주소록 정도.

사실 주소록 이전은 간단하다. 기존 계정에서 주소록 내보내기 -> 새 계정에서 주소록 가져오기를 하면 잘 이전된다.
드라이브와 캘린더는 안 써서 모르겠다. 다른 서비스는 구글앱스 계정에서 미지원이고.

문제는 메일.
구글에서 자체적으로 이전이나 백업복원을 지원하지는 않고, 인터넷 검색해보면 보통 IMAP 활성화한 다음 메일 클라이언트로 수동으로 옮겨라 식의 가이드만 나온다.
그런데, 이렇게 IMAP으로 하나씩 옮기는건 시간이 보통 오래걸리는 일이 아니다. 작년쯤인가 약 3년분 6천건의 메일을 업로드 하는데만 하루가 꼬박 걸렸으니 뭐.
(사실 이건 IMAP 클라이언트의 비효율적인 작업절차 때문이기도 하다. 메일 하나 올릴 때마다 세션을 새로 열어서 작업하니 뭐…)

하물며 현 시점에 메일은 더 쌓여서 약 8200건 정도고, 용량도 약 8GB를 넘는다. 이걸 메일 클라이언트로 다운로드 받아서 업로드를 새롭게 하려면… 두통이 엄습한다.

이런 고민을 한 사람이 나 뿐이지는 않을테니 좀 더 검색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찾았다.

Gmvault: gmail backup

제목대로 지메일 백업하는 프로그램인데, 계정정보를 바꿔치기 해서 계정간 데이터 이전에도 쓸 수 있고, 메일 라벨(폴더기능)도 잘 지원한다.
타 클라이언트가 복수 라벨을 제대로 취급 못해서 메일 사본을 만들어내는데, 이 프로그램은 정확하게 라벨을 찾아서 반영해준다.

다만, 파이썬 기반이라 작업을 콘솔에서 명령어 쳐서 해야 하는게 좀 불편할지도 모르겠다.
사용할 지메일 계정에서는 IMAP 사용설정을 해 줘야 하고, 전체편지함을 IMAP에서 볼 수 있도록 활성화도 해 줘야 작동한다.
설정이 제대로 안 되어 있으면 오류를 뿜어내니 잘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