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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경매, 앞으로의 흐름 예측

** 참고로 블로그 주인장은 비관적인 예측을 굉장히 잘 한다. 감안하기 바람.

차세대 통신망인 LTE에서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1.8GHz 대역 주파수경매가 한창이다.
오늘 결국 8천억원을 돌파하여 8900억원, 앗 하는 순간 1조원을 돌파할 기세로 상승중이고 아마도 이는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대략 6천억 넘어가면 손해, 8천억을 심리적 저지선으로 보고 있던 터라 이미 경매는 치킨게임으로 돌입한 상태.
아마도 1조 2천억 근처에서 낙찰가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10년간 이용요금이라고 하는데 연간 이용요금이 1200억이라니…

여튼, 경매낙찰결과에 따른 앞으로의 통신시장 상황을 대충 예측해 보았다.

1. KT가 낙찰받는 경우

주파수보유량
>> SKT : 800MHz 대역 20MHz + 낙찰분 10MHz. 꼴랑 이게 전부. 그나마도 2G 서비스에 10MHz를 돌려쓰고 있는 상태.
>> KT : 900MHz 대역 20MHz, 1.8GHz 대역 20MHz + 20MHz. 하여 도합 60MHz로 주파수 폭만 보면 최강자.
>> LGT : 800MHz 대역 20MHz, 신규할당 2.1GHz 대역 20MHz. 도합 40MHz.

SKT는 과거의 1등은 어디갔나 꼴지로 추락한다.
이름값이 있어서 가입자는 엄청나게 많을건데 주파수폭은 LGT의 반절밖에 안 되기 때문에 통신퀄리티가 말 그대로 조트망.
20~30대 층은 통신사 브랜드에 구애를 덜 받으니 KT나 LGT로 이전 확정.
주파수 확보를 위해 목숨걸고 2G 서비스 종료를 종용할 것 같고, LTE에서 무제한데이터는 시행 불가. 3G에서나 유지할거다.

KT는 말 그대로 최강의 공룡으로 거듭남. 다만 주파수 낙찰에 너무 많은 실탄을 썼으니 그거 보충하려면 요금제가 욕나오게 비싸질 듯.
하지만 지금 유선통신망을 보라, KT가 비싸지만 품질이 넘사벽이니(유투브 보면 안다) 씨불씨불거리면서도 비싼돈 내고 쓰지 아니한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덤으로 돈안되는 무제한요금제는 3G LTE 공히 100% 폐지. 와이브로 쓰세요.
물론 1.8GHz 대역 확보를 위해 2G 서비스 종료 종용하는건 매한가지. 다만 약간의 여유가 생긴다.

LGT는 SKT를 엎어버리고 2위로 등극. 야 신난다~ 하지만 이익은 쥐꼬리도 못 낼거다.
2위를 유지하려면 장비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게 돈이 애들 장난으로 드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
수 년간은 이익나는거 거의다 장비투자로 돌려야 해서 순이익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2. SKT가 낙찰받는 경우

주파수보유량
>> SKT : 800Mhz 대역 20MHz + 1.8GHz 20MHz. 다만 2G에서 800Mhz대역 10MHz를 점유
>> KT : 800Mhz 대역 10MHz + 900Mhz 대역 20Mhz + 1.8GHz 대역 20MHz. 다만 후자는 2G에서 점유중
>> LGT : 위와 같다.

SKT는 브랜드 네임으로 1위 유지. 하지만 요금제 상승은 안 봐도 BD. 무제한데이터는 음 글쎄… 3G는 유지할지도.
2G 서비스는 아마 유지할 것 같다. 그래도 대역폭이 그럭저럭 나오니까.

KT는 LGT나 밟고 사는 신세가 될거다. 당장 주파수 확보해야 하니 목숨걸고 2G 사용자 쫒아내는데 혈안이 될 듯.
대역폭 모자라다고 LTE에서 무제한 요금제는 없을거고, 3G 무제한도 눈치봐서 없앨 것 같다. 와이브로 쓰세요.

LGT? 틀렸어 꿈도 희망도 없어. 이 경우 장비투자라던지 여튼 LGT가 KT를 이길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3. 그래서 결론

하나. 어느 경우던 무제한요금제 폐지수순으로 갈 것 같음. 특히나 KT는 올해 안에 폐지가 확실해 보인다. 롸잇나우 뽈쥐나 빨리 가입해 둘 것.
둘. 어느 경우던 2G 사용자는 점점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위 보면 알겠지만, 주파수 대역이 LTE 주파수와 겹치기 때문임. 번호도 유지되니 빨리 3G로 갈아타자.
셋. 결론적으로 승자는 방통위.

KT여, 이거 언제 고칠거임?

뭔가 좀 많이 이상한데?

1. 일단 무선데이터 세 개의 세부설명이 안 나온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휴대폰 데이터사용량
OPMD 데이터사용량
무선데이터사용량 총 합계

2. 무선데이터 총합계가 1000GB 나온다. 어?
OPMD와 총합계는 단위는 MB인데 값은 KB로 찍힌다. 1024로 나눠줘야 정확한 값이 나옴.
1024로 나눈 다음 휴대폰 데이터사용량과 OPMD 사용량을 더하면 딱 총 합계 나오는걸 확인할 수 있을거다.

3. OPMD는 다 쓴건가?
데이터베이스에서 무료사용량을 0으로 입력하는 통에, 잔여량이 음수로 뜨면서 나오는 문제다.
이건 올레 웹사이트를 보면 지대로 나온다.

어?

어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거 내가 아이패드 OPMD 가입할 때, 그러니까 지난 5월때부터 지랄지랄한 내용이라는 점이다.

벌써 석 달 넘게 손놓고 있다는 이야기.

+추가. 8월 22일 밤에 긴급점검 하더니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