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본적인 질문 : 개인에게 NAS가 필요한가
개인이 NAS같은 거창한 장비를 써야 할런지는 글쎄요… 모르겠다. NAS를 사용하고 있지만, 개인이 이 정도 장비를 구축해서 써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드롭박스나 구글드라이브, MS원드라이브, 국내 포털도 다음이나 네이버 등에서 이미 웹하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인 정도의 적은 숫자의 그룹이 데이터를 공유한다면 비로소 NAS가 가치를 갖게 된다.
개인이 단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함이라면 핫스왑 가능한 하드디스크 도킹베이와 하드디스크 보관함이 더 저렴하고 간편한 솔루션이다.
2. 상용 NAS와 자가구축 NAS
어쨌든 NAS를 구축하기로 정하였으니 이 글을 보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상용 NAS를 쓸지 아니면 머리싸매고 NAS를 직접 구축할 지 고민해야 할 차례다.
시중에서 상용 NAS 많이 판다. 상용 NAS의 장점을 꼽자면 설정의 간편함에 있겠다. 박스 까고 하드 물린다음 클릭 몇 번만 하면 세팅 끝난다.
기능도 빵빵하다. 공유기능에 부족함이 없고 토렌트 잘 되고 별 듣도보도 못한 기능을 다 지원한다. 어떤건 플러그인도 지원하니 필요한 기능 찾아서 깔면 된다.
2베이 기준 10만원 중반대만 투자하면 쾌적하게 NAS를 구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직접 NAS를 구축하려고 하는 걸까? NAS로 쓸만한 PC 한 대 꾸리려면 20만원은 넘게 줘야 한다. 가격적 메리트는 없는 셈.
NAS를 직접 구축하면 어느정도의 비용 투자로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4베이 기준 PC 조립시 30만원 선에서 끊어지지만, 상용 NAS는 50만원을 넘어간다.
물론 직접 세팅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미 NAS용으로 패키징된 무료 OS가 배포중이라는 것 정도.
여튼 국내에는 NAS4Free에 대해서 마땅히 잘 된 자료가 없어서, 이런저런 트러블슈팅 자료를 기재한다.
현재 필자가 사용중인 NAS4Free는 9.3.0.2 – Nayla (revision 1213) 이다. 2014년 12월에 릴리즈 된 최신 버전이다.
꼭 이 버전을 써야 할 필요는 없고, 최신 버전을 사용하는게 좋다. 어짜피 NAS4Free는 UI변화가 거의 없으므로 내용은 비슷하게 적용될거다.
그리고 필자는 매우 불친절하므로, 글을 읽는 사람은 적어도 리눅스 정도는 직접 설치할 스킬이 있다고 가정하겠다.
무슨 말이냐면, 귀찮은 부분은 다 스킵할 거란 이야기. 사실 기본 설치과정 등은 구글까지 갈 필요도 없고 네이버 두들겨도 나온다.
3. FreeNAS vs NAS4Free
두 OS는 FreeNAS 7.x 버전에서 갈라진 물건이다. FreeNAS 7.x 가 ixSystems에 매각되면서, 이에 반발한 개발자 일부가 Fork하여 개발을 계속한 것이 NAS4Free이다.
이후 FreeNAS는 파이썬 기반으로 시스템을 갈아엎었으므로 원류에 가까운 것은 NAS4Free라 할 수 있겠다.
FreeNAS : 세련된(느린) UI, 강력한 ZFS 커스텀 버전 채용, jail 기반 플러그인 지원. 더 높은 사양 요구.
NAS4Free : 오래된(안정된) UI, ZFS 기본기능만 지원, 플러그인 조까. 더 낮은 사양에서도 돌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