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용중인 회선이 좀 많다. 벌써 8년 넘게 쓰고 있는 KT 회선에, 지난 11월에 가입한 회선이 있고, KT와이브로 쪽으로 넘어가자면
에그 회선에 할부끼고 구매한 맥북, @ra1ny_day 님으로부터 갤럭시탭 와이브로 회선을 명도받고, 또 SKT쪽에 와이브로 브릿지 회선이 있으니까.
그리고 이 때문인지 이래저래 빡치는 경우가 많다. 뜬금없이 개통불가가 뜬다거나, 보증보험 미정리로 인한 할부개통불가가 뜬다거나 식으로.
여튼. 휴대폰 가입할 때 흔히 가입거부 사유로 나오는 것이 회선수 초과라는게 있다. 요금미납으로 인한 가입거부가 가장 많지만 그건 미뤄두기로 하고.
연체기록 등 신용에 문제가 없다면 보통 1명의당 통신사별 3~4회선 가입이 가능하다. 이게 초과되는 경우 가입 불가가 뜬다.
해결책은? 가장 손쉬운건 기존 회선을 정리(=해지)하는 것. 아니면 회선수가 남아있는 다른 통신사로 가면 된다. 통신사별로 따로 관리되니까.
또는 일정금액을 내고 회선 증설해도 된다. SKT는 회선당 2만원 정도의 보증금을 내면 최대 10회선까지 증설이 가능하다고 한다.
http://koasing.tistory.com/194 및 http://koasing.tistory.com/195 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가 이 회선수 초과로 인한 사태였다.
신용등급에 문제가 없는데, 전산에서 이유모를 상황으로 회선수를 1회선으로 걸어버린 것.
문제는 할부회선. 정확하게는 “할부대수”라 표현하는게 적합하겠다.
휴대폰 살 때 웬만해서는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가까운 할부 끼고 휴대폰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근데 이건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명의당 4회선, 아니 명의당 휴대폰 4대가 한계다.
좀 더 깊게 말하자면, 이건 “휴대폰 할부구매 보증보험” 발급가능한 대수 제한이고(휴대폰 가입할 때 안 읽고 서명하는 칸 중에 하나임),
보증보험은 통신사 관계없이 서울보증보험에서 일괄 매입(=발행)한다. 즉, 서울보증보험에서 매입을 거부하면 할부불가.
따라서, 통신사 관계없이, 휴대폰이 아닌 와이브로 할부 또한 포함하여 할부는 명의당 4대 초과는 불가하다.
또한, 휴대폰 회선을 해지하더라도 할부를 유지하는 경우, 할부회선 카운트는 유지된다.
예를들면 기변이나 번호이동 하면서 기존 휴대폰 할부를 유지하는 경우가 있겠다.
할부 초과시 해결책? 손쉬운 해결방법은 할부완납하면 된다. 가끔 서울보증보험에 할부증설 요청하면 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많지는 않다.
아니면 할부 없는 폰(흔히 현금완납폰이라 부르는 폰)을 사면 된다.
참고로, “현금완납폰”은 아예 할부금이 0원이라서 청구서에 “단말할부금”이라는 항목이 없는 폰을 말한다. 위약금 상관없이 할부 카운트에 안 들어간다.
반대로, 설령 할부금 공짜라 하더라도 일단 청구서에 “단말할부금”이 찍힌다면, 할인이 되어서 공짜건 마이너스건 상관없이 할부카운트에 들어간다.
그리고 와이브로 에그 약정구매도 할부 카운트는 안 잡힌다. 단말 할부금은 0이고 위약금만 잔뜩 잡히는거니까.
여튼, 이 포스팅은 이 할부회선과 관련된 내용이다.
예전, 정확하게 말하자면 2010년 2월 23일 개통한 와이브로+삼성넷북 회선을 지난 2월 22일자로 해지하였다. 하루분 위약금 300원 내고 ‘ㅅ’
이 과정에서 삼성넷북 할부정산은 안 했다. 돈이 없었거든.
그리고 3월 3일 토요일자로 @ra1ny_day 님의 와이브로 갤탭을 명변받았다. 이거 관련해서도 썰을 풀자면 글이 하나 나오겠지만 건너뛰기로 하고.
여튼 그리하여 와이브로 회선 2회선(맥북회선, 갤탭회선)이고 할부 3회선(맥북, 갤탭, 삼성넷북)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할부가 KT 넥서스원이 하나 더 있는 상태. 하여 할부 4회선 꽉 차있는 상태였다.
이 상황에서 11월자로 가입하고 할부정산한 회선을 아이폰으로 번호이동 하려 했더니 아뿔싸, 할부초과가 떠 버렸다. 오호 통수라…
이래서 할부를 많이 긁으면 안 된다. 할부는 파산의 지름길…
각설, 그래서 20일에 KT 지사에 방문해서 와이브로 할부금을 완납 긁었다. 삼성넷북이 15.4만원, 갤탭이 9만원 나왔다.
다음달 카드비가 걱정되지만 이건 다음달 일이니 미뤄두고, 여하튼 그러고 다시 번호이동을 시도했는데… 했는데…
안된다. 여전히 할부회선 초과. -_-
알고보니 KT 와이브로 쪽에서 잔여할부금만 받아두고 보증보험 해지처리를 안 한 것이었다.
보통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런 뒤쪽 사정은 알 일이 없고, 청구서에 할부금만 안 찍혀 나오면 아 할부 정산됐겠거니 하는거니까,
할부금 정산만 받아두고 해지처리는 한껏 시간끌다가 나중에 처리하는 것.
여하튼 보증보험 해지처리 요청하고 기다리던 와중 아이폰 중고 쿨매가 떠서 질러버리고, 그러고 오늘 문득 생각이 나서 서울보증보험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할부 확인은 이 쪽 루트로 확인하는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
그리고 알아낸 결과가 좀 충격과 공포인데, 일단 할부정산한 갤탭이 여전히 보증보험 남아있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넥서스원 할부보증보험이 없다.
… 어? -_-
여하튼 KT 전산은 이해하기 힘들다. 나 그냥 할부금 안 내고 째도 되는건가?
저도 메인회선이 분명히 할부금이 청구되
고 있는 할부회선인데 서울보증보험에는
할부회선으로 안 잡히더군요
~한다더라 통신에 의하면 kt캐피탈 할부
회선일수도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