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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키보드, rev.2

리비전 2 입니다.
그런고로, 일단 이전 글부터 읽어 주세요. 일본어 IME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만 읽으면 되며, 마지막의 드라이버 설치 부분은 정말로 일본어 키보드를 구입해서 고유 키를 사용해야 하는 분만 설치하면 됩니다.

일단 올라가는 사진은,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 온 팬터그래프 방식의 일본어 키보드입니다.
각종 컴퓨터 악세사리로 유명한 ELECOM社의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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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OM社의 일본어 키보드


뭐, 키 배치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4천엔 정도 하는 가격인 만큼, 전에 집어 온 멤브레인 키보드와 크기와 무게가 장난아니게 차이날 뿐더러, 키감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아무래도 노트북 유저인데다 체리 ML4100을 쓰다보니, 멤브레인은 쓰기 힘들더군요 -.-

근데 야후! 옥션이나 라쿠텐 등을 찾아보면, 비슷한 사양의 팬터그래프 87키 미니 키보드가 대충 3천엔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저 놈은 무슨 바람이 불어서 천 엔이나 차이가 나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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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네, 다리로 섭니다 -.- (갑자기 생각나는 らき☆すた 19화.)
아까 사진에서,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꼈다면 당신은 키보드 매니아.
저렇게 세우기 위해서, 키보드 줄이 오른쪽으로 빠져나와 있습니다.
박스에 “책상 위를 넓~게 쓸 수 있는! 스탠드 기능” 이라고 쓰여 있네요.

최근 들어서 알아낸 것입니다만, 굳이 일본어 키보드 없이도 일본어 IME의 역변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더군요 -.-
그러니까, 전후보변환 키의 기능을 잘 안 쓰는 키보드 조합(예를 들어 Shift+BkSp)에 매핑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이 기능을 사용할 목적이라면, 굳이 일본어 키보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펼쳐!

우선 일본어 IME 등록 정보를 엽니다. 물론 일본어 IME를 설치해 두어야 하겠습니다.
이야기했다시피 귀차니즘 중증이므로,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세요.

일본어 IME 등록 정보를 여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입력 도구 모음에서 여는 방법입니다.
일본어 IME 상태로 바꾼 후(기본 단축키는 Alt+Shift입니다.), 다음 그림처럼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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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뜰겁니다. 우측 상단의 Advanced… 위에 있는 버튼을 클릭합니다.
Advanced… 텍스트를 눌러봐야 안 뜹니다. 위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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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알 수 없는 창이 뜹니다 -.-
이 중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키 조합을 찾습니다.
Shift+BkSp 조합이 거의 쓰이지 않는 조합이라 편리하므로, 저도 Shift+BkSp에 매핑했습니다.
매핑할 키 조합을 찾았다면, 두 번째 열에 더블클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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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그림처럼 뜹니다.
IME에서 매핑 가능한 기능들인데, 영어가 된다면 아래에 뜨는 설명을 쭉 읽어보세요.
IME에 기능이 참 많구나… 소리가 나올겁니다. 정말 많아요. 물론 안 쓰지만 -.-

각설, 여하튼 우리가 원하는 역변환 기능은 Reconv 입니다. 찾아서 더블클릭합니다.
실제로 전후보변환 키에도 Reconv 기능이 매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겁니다. 시간나면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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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창을 OK 눌러서 나갑니다.
그리고 메모장을 열고, 일본어 IME로 바꾼 다음에 아무 문장이나 치고 입력 확정상태까지 갑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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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장 전체를 선택한 다음에, Shift+BkSp를 누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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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한 부분이 역변환되어, 입력 변환상태로 되돌아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SC를 누르면 읽는 방법도 알아낼 수 있겠죠.

고로, 역변환 기능만 사용하려면 굳이 일본어 키보드를 구입할 필요도 없으며, 드라이버를 교체하는 수고를 들일 필요도 없습니다.
더 나아가, 매핑만 잘 하면 일본어 키보드만의 특수 키가 전혀 필요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키 매핑을 암기해야 하는 수고는 들여야겠지요.

접어!

일본어 키보드에 대해서.

올해 초에 용산에서 집어온 일본어 키보드.
가격은 카드가로 2만 1천원입니다. USB 허브버전도 있는데 3만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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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키보드


요번에 일본 가서 사온 버전도 있는데, 조만간 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올렸고, 그 외에 부가 설명을 좀 썼습니다. 글 다 읽고나서 리비전 2도 읽어주세요.
일본어 키보드의 구입이나 드라이버 설치는 리비전 2까지 읽고 난 다음에 결정하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일본어는 한자가 많다보니, 컴퓨터에 입력하는 방법도 복잡합니다 -.-
변환 과정에서 마우스 클릭이 많아지다보니, 아무래도 입력속도가 한글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는데…
일본어 키보드에만 달려 있는 각종 전용 키들을 이용하면 꽤나 빠르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마우스 클릭을 없애서, 손이 왕복하는 시간을 줄이는거죠.

정확한 설명을 위해서 몇 가지 설명을 하겠습니다.

펼쳐!

* 입력 대기상태 : 글자를 입력한 상태를 말합니다. 문자에 점선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이 때에는 히라가나/가타카나/영자 변환이 가능하고, 입력 확정이 아니기 때문에 ESC를 누르면 입력이 취소됩니다.
SPACE를 누르면 입력 변환상태로 넘어가며, ENTER를 누르면 그대로 입력 확정상태로 넘어갑니다.

* 입력 변환상태 : 한자나 일부 특수문자를 변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입력한 문장이 IME에 의하여 자동으로 phrase 단위로 한자로 변환됩니다.
각 phrase에 실선으로 밑줄이 그어지며, 현재 변환중인 phrase는 굵은 실선이 그어집니다.
SPACE는 현재 변환중인 phrase의 다음 candidate를 보여주고, ENTER는 입력 확정 상태로 넘어갑니다.
좌/우 화살표 키로 변환할 phrase를 선택하고, 위/아래 화살표 키로 candidate를 선택합니다.

* 입력 확정상태 : 변환까지 완료되어 실제로 문장이 입력된 상태입니다.

예를 들자면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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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어!

일본어 배열에만 있는 특수 키를는 다음과 같습니다.

펼쳐!

– 반각/전각 키(통상의 106키보드 기준으로 ` 키의 위치)
일본어 입력과 DirectInput 모드를 전환합니다.
흔히 일본 호스텔 PC에는 International Key라고 합니다.

DirectInput 상태에서는 IME에 의한 변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입력하는 대로 바로 입력이 확정됩니다.
물론 영어에 한해서만 가능합니다 -_- 일본어는 어쨌든 변환이 필요한 언어입니다.

– 영수(英數) 키 (CapsLock 키의 위치)
일본어 입력과 영어 입력 모드를 전환합니다.
DirectInput에서 입력하는 대로 IME 변환 없이 입력되었다면, 영어 입력모드에서는 IME에 의한 변환과정을 거칩니다.
전각 영문을 입력하거나, 영문자에 대응하는 특수기호 등으로 변환할 때 쓰입니다.
참고로, CapsLock을 토글하려면 Shift+CapsLock을 누르면 됩니다.

– 무변환(無變換) 키 (Space의 왼쪽에 위치)
현재 선택된 phrase를 히라가나/전각 가타카나/반각 가타카나 순으로 바꾸고, Shift와 같이 누르면 전각 영어/반각 영어 순으로 바꿉니다.
그런데, 히라가나=F6, 전각 가타카나=F7, 반각 가타카나=F8, 전각 영어=F9, 반각 영어=F10 에 직접 대응하므로 잘 안 쓰이는 키입니다.

– 전후보변환(前候補變換) 키 (Space의 오른쪽에 위치)
개인적으로 일본어 키보드에서 가장 유용한 키라고 생각합니다.
입력 확정상태까지 넘어간 단어를 다시 입력 변환상태로 끌어당깁니다.
즉, 사전을 찾지 않아도 한자의 독음을 알아낼 수 있다는 말이죠.
특히나 사람 이름이나 지명을 알아낼 때 편합니다.

– 가타카나/히라가나 키 (전후보변환 키의 오른쪽에 위치)
입력 대기상태에서 히라가나/가타카나 입력을 바꿔줍니다.
문자 변환이 아니라 입력상태 변환임에 주의하세요.

접어!

다만, 막상 일본어 키보드를 사서 설치한다고 해도 저 키들은 안 먹힙니다.
키보드 드라이버를 일본어용으로 바꿔 주고, 또 일본어 IME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방법은…

펼쳐!

1.
우선 일본어 IME부터 설치해야 합니다.
제가 직접 설명해야 하는데… 귀차니즘 중증이므로 건너 뜁니다.
구글에서 검색 한 번 하면 바로 나올 겁니다.

2.
일본어 키보드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합니다.

드라이버는 나사 조이는 공구가 아니고 -_-
컴퓨터에게 “일본어 키보드 설치했다”고 알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제어판에서 키보드 패널을 열고, 하드웨어 탭으로 넘어갑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PC/AT 101키 호환 키보드 하나만 뜰 것입니다.
그림에 Cherry GmbH USB Keyboard는 체리 ML4100 키보드이므로 무시하세요.
여튼, 속성(R)을 클릭해서 등록 정보를 띄우고, 드라이버 탭으로 넘어갑니다.

키보드-하드웨어 패널

키보드-하드웨어 패널


드라이버를 갈아치워야 하므로,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클릭합니다.
등록 정보

등록 정보


윈도우 업데이트에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오를 선택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드라이버 업데이트 1

드라이버 업데이트 1


지금 쓰는 드라이버도 잘 돌아갑니다. 따라서 자동 설치하면 안 됩니다.
목록에서 설치를 선택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드라이버 업데이트 2

드라이버 업데이트 2


자동 검색을 하면 못 찾습니다. 직접 선택하기로 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드라이버 업데이트 3

드라이버 업데이트 3


슬슬 귀찮아집니다. 호환가능한 하드웨어 표시에 체크를 풀고, (표준 키보드) 제조 업체를 선택하면 맨 위에 일본어 PS/2 키보드(106/109키)가 뜹니다.
과감하게 선택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드라이버 업데이트 4

드라이버 업데이트 4


그림이 작으므로 눌러서 보세요. 뭐라 씨부립니다만 예 누르고 넘어갑니다.
드라이버 업데이트 5

드라이버 업데이트 5


역시 작으므로 눌러서 보세요. 역시나 예 누르고 넘어갑니다.
드라이버 업데이트 6

드라이버 업데이트 6


다 깔았습니다. 재부팅하면 됩니다.
드라이버 업데이트 7

드라이버 업데이트 7

접어!

이렇게 일본어 키보드 드라이버를 설치하더라도, 한글 입력시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일본어 IME로 넘어가게 되면, 일본어 키보드에 있는 특수키들이 정상 작동하게 됩니다.

다만 일본어 IME 모드에서 ` 키는 반각/전각 키로, CapsLock 키는 영수 키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건 코드가 겹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대요.